광복 74주년을 맞아 미서부 남가주 한인교계는 11일 일제히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미서부 남가주 교계가 광복 7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권영신 장로)과 남가주교협(회장 한기형 목사)이 공동주최한 광복 74주년 기념예배 및 축하음악회가 11일 오후 4시 LA에 위치한 시온성결교회(담임 최경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도산 안창호 선생의 3남 랄프 안 선생은 “광복을 차지한 것은 우연한 것 아닌 기독교인들의 힘이었다”며 “33명의 독립선언문 작성자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들은 비폭력주의 도덕 자유평등주의를 강조했다. 무저항으로 일어났던 세계 유일한 행위”라고 말했다.

안 선생은 이어 “삼일운동으로 인해 4만 5,000명이상 투옥 당했으며 1만 5,000이 잔인하게 부상당했고 30명의 억울한 기독교인들이 화형 당했다. 적어도 7,500명이 잔인하게 죽임 당했는데 그중 대다수가 기독교인”라며 “당시 16세인 유관순 열사가 감옥에서 고문당해 죽임 당한 것은 잊으면 안 되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독립운동이 중국에서 임정을 수립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임시정부의 헌법에는 기독교인들의 생각이 집약돼 있고 그것은 현재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안신기 목사(남가주교협 총무) 사회로 시작된 1부 기념예배는 김관진 목사(남가주목사 회장)가 기도를, 김순옥 목사(남가주교협 부회장)가 성경봉독을 했다. 최경환 목사가 ‘하나님의 선택된 우리나라’(시 33:12)라는 주제 설교를 했다.

최경환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을 위해 고레스를 준비시키셨 듯 미국을 준비시켜 자유대한민국이 독립됐다. 대한민국이 하나님 편에 서는 나라 되게 해 달라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응답을 들어주실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경호 목사 특송, 권영신 장로(대한인국민회 이사장)의 인사말, 박종대 목사(LA한인회 부회장)가 축사했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 3남 랄프 안 선생이 광복절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광복절 노래를 다함께 부른 뒤 박영남 목사(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장)가 만세삼창을 인도했으며 이정근 목사(미성대 설립자)가 축도했다.

2부 축하 음악회는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남가주장로성가단, 남성중창단, 소프라노 그레이스김, 에버그린여성합창단, 테너 이준실, 한아름 혼성합창단의 출연으로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코리안’과 ‘여기에 모인 우리’를 다함께 부른 뒤 한기형 목사 기도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남가주중부교협(회장 차권희 목사) 주관 제22회 광복절 기념콘서트가 같은 날 오후 6시 감사한인교회(담임 구봉주 목사)에서 열렸다. 이아모스 목사(순전한교회) 사회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CTS혼성합창단(지휘 김명옥), 수어찬양사 김은정 씨가 수어찬양을. 딜리버러스 앙상블(지휘 최은애), CCM가수 그레이스 리, 세리토스선교교회연합찬양대(지휘 김연주), 가야금연주자 이정화, 랜디 김 빅밴드, 감사한인교회 사랑성가대(지휘 김명옥)이 출연했다. 이날 설교는 심명구 목사(한민감사교회, 중부교협 증경회장)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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