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콩 위안랑 지역에서 벌어진 '백색테러' 규탄 시위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내 기독교교회협의회로 구성된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교회포럼'이 1일 시민들을 향한 홍콩 정부의 폭력적 행위를 규탄하고 나섰다.
 
교회포럼은 이날 '홍콩 민주화운동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홍콩 내 자행되는 폭력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을 목적으로 평화 시위자들을 향해 최루 가스, 고무탄 등 불필요한 물리력을 행사하며 폭력을 격화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어 "홍콩 시민들이 평화롭고 이성적이며 비폭력적인 원칙을 지키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음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역사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폭력으로 진압한 권력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고통스러운 종말을 증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회포럼은 홍콩 정부에 사태해결을 위한 방안을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범죄인 인도법안 즉각 철회 △폭력 위협 없는 표현과 집회 자유 보장 △시위대 향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진상조사 △폭동죄 기소 시민 44명 석방 △홍콩 지도자 선출을 위한 민주적 방안 마련 등이다.
 
해당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은 이날 홍콩기독교협의회(HKCC)에 발송됐다.
 
한편 교회포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대만장로교회, 홍콩기독교협의회(HKCC)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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