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칼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유발한다고 해서 분만, 대상포진과 함께 가장 극심한 통증 중 하나로 꼽힌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땀으로 수분이 손실되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물 섭취를 해야한다.(사진제공=Pixels)


충분한 수분섭취 필요

소변으로 배출 돼야 하는 칼슘과 수산 등의 미네랄 성분이 소변에 완전히 녹지 못하고 딱딱하게 뭉치게 되는 현상을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30~50대의 중년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2014년 27만 7천 명, 2016년 29만 6천 명, 2018년 31만 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신장결석이 신장에만 있으면 약간 불편할 뿐이지만, 요관을 막게 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에 혈뇨와 구토, 고열도 동반할 수 있다.

지난해 요로결석 환자는 월평균 3만5000명 정도였지만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에는 4만2323명, 8월에는 4만5772명까지 치솟았다.

여름철에 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땀을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식습관과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칼슘과 수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인 구연산 등이 체내에 부족한 경우 결석이 잘 만들어지게 된다.

두 번째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 섭취량이 적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석이 생기고 몸 밖으로 배출하기 어려워진다.

여름철 요로 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몸 속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고 땅콩, 초콜릿, 짠 음식 등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제품의 과다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석환자의 경우 칼슘을 극도로 제한하면 오히려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적당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결석 성분이 수산 칼륨인 환자는 비타민 C의 과다복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대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수분섭취와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루 1.5~2L이상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결석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재발 여부 등을 확인해 제 때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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