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행위가 없어도 된다는 뜻일까. 그리스도인이 평생 고민하고 씨름해야 할 구원과 믿음, 행위, 은혜에 대해 균형 있는 접근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CMLSC가 주관한 설교세미나 '구원에 있어서 행위의 역할' 강의를 밭은 숭실대 권연경 교수 ⓒ데일리굿뉴스

믿음만으론 통과할 수 없는 '행위심판'
 
그리스도를 높이는 루터교 설교학회(CMLSC)가 15일 주최한 설교세미나에서 숭실대 권연경 교수는 구원을 위한 행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믿음이 있든 없든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 때 행위로 판단하신다"며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는 마태복음 16장 27절 말씀과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로 시작하는 로마서 2장 6절에서 11절 말씀 등을 언급했다.
 
율법을 지키는 행위를 통해서만 구원받는다는 게 아니라 최종 심판에서 구원받기 위해 참된 행함이 필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이 부분을 간과하고 '오직 믿음'을 통한 구원만 강조하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로마서를 포함한 바울 서신은 인기가 좋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서나 심판의 내용을 담은 히브리서는 많은 목사님들이 설교에서 배제한다"며 "신학적 편식은 영적 건강에 좋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원을 위해 행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강의를 무조건 따라오기보다 이를 통해 자극을 받고 성경을 다시 읽으면서 다양하게 생각하고 연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나를 주관한 CMLSC는 목회자들이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며 1년에 1회 공개 설교세미나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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