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스라엘 정상회담서 "FTA 타결 필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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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 협력 방안과 한반도와 중동정세 등을 논의했다. 1962년 한국과 이스라엘이 수교한 이후 이스라엘 대통령이 방한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스라엘 리블린 대통령은 14일 한국을 공식 방한, 18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통신부 장관 재임 때 방한한 적이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6월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회동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이스라엘의 지지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2001년부터 양국정부가 공동 출자한 산업연구개발기금사업을 통해 무인항공기 등 첨단 분야에서도 공동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구조 아래 최적의 상생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이스라엘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국은 견조한 경제를 가지고 있는 평화로운 민주 국가"라며 "세계를 선도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 기업과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완벽한 매치(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양국은 비록 8,000㎞ 떨어져 있지만 오랜 역사와 가치를 통해 양국의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다.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수소경제·인공지능·자율주행 자동차·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활발한 인적 교류가 굳건한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데 뜻을 모아, 양국 대학 간 학술·학생 교류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2건의 정부 부처·기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고등교육 협력 MOU에는 고등교육기관 간 직접 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고등교육 관련 교육 정보 및 출판물을 교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소경제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운송 기술, 수소경제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기술 및 법률,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보급, 정책·법률 및 규정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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