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이슬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야말로 교세가 폭발적으로 확장되면서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을 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예장합동 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가 '2019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15~16일 양일간 진행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날로 확장하는 이슬람, '선교적 접근' 필요
 
"이슬람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지 말고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봅시다."
 
기독교인들이라면 무슬림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닌 복음을 전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 이슬람대책위원회가 주최한 '2019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에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비롯해 바람직한 대응책이 소개됐다. 특히 '기독교가 이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다년간 이슬람을 연구해온 유해석 선교사(FIM국제선교회)는 "무슬림은 복음을 접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선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슬람이 전 세계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확장할 동안 이슬람을 향한 '기독교의 선교적인 접근'은 미미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유 선교사는 "중요한 것은 무슬림들의 80%가 기독교의 진리에 대해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는 데 있다"면서 "늘어가는 이슬람 인구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하지만,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이슬람 확산이 계속되는 만큼 '복음을 통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시아파 무슬림으로 살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뒤 무슬림 전도사역을 펼치고 있는 이란 출신의 아즈베리(가명) 목사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그의 말에 의하면, 무슬림은 꾸란을 알라의 계시로 믿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꾸란을 읽고 제대로 해석하는 무슬림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아즈베리 목사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의 경전인 꾸란에서 가르치는 것을 상기시켜 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성경은 변질됐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라는 무슬림들의 주장은 무슬림 전도에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힌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은 꾸란을 통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성경이 변질됐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무하마드에게 진정한 계시인 꾸란을 주셨다는 것이 무슬림들의 주장"이라며 "그러나 꾸란에는 이미 성경이 완성됐기에 확인한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무함마드도 성경을 많이 인용했다. 꾸란은 역설적으로 성경의 불변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슬림들은 꾸란이 계시됨으로 인해서 성경이 완성됐다고 믿는다"면서 "하지만 꾸란에서는 그들의 신(神)인 알라가 '성경을 완성한 것'이 아닌 '성경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쓰여있다"고 덧붙였다.
 
아즈베리 목사는 "성경의 하나님은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어떤 신보다도 특별하다"고 고백하면서 "꾸란은 우리가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 이미 결정됐다고 말한다. 구원 역시 어느 것도 보장돼 있지 않다. 아무리 선행을 하고 믿더라도 알라는 벌써 인간의 운명을 결정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슬림들이 이같은 사실을 깨닫게끔 한국교회가 목소리를 높이자"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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