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은 영적 문제로 한국 교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열린 '생명사랑 목회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김망규 목사ⓒ데일리굿뉴스

김망규 목사, 생명사랑 목회포럼서 주장

한국교회인터넷중독연구소장 김망규 목사는 11일 열린 제 5회 생명사랑 목회포럼에서 “게임과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책을 갖고 있는 교회를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목사는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을 영적인 문제로 봤다. 치료와 회복도 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독은 곧 우상숭배”라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에 종속돼버리고 굴복해버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의식을 갖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에서 인터넷 중독을 겪는 사람에게 생활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독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우면서 전도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김 목사는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고, 관리 요령을 배울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 상담이 아니라 목회적 대안과 성경적 관점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지원할 수 있는 인터넷 중독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논찬을 맡은 이종택 목사는 “중독 문제가 말씀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 맞다”면서도 “실제 데이터와 임상을 토대로 한 매뉴얼을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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