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박모씨가 국제 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고 이른바 '자생적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입건돼 군,경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박모씨가 국제 테러단체인 IS를 추종하고 '자생적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군경 합동조사 TF는 최근 테러방지법 위반과 군용물 절도 혐의로 박모(23)씨를 입건했다.
 

박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IS 테러 활동 영상과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올렸다. 또한 지난 2017년 10월 수도권에 있는 육군 모 부대에 입대해 육군공병학교에서 폭파병 특기교육을 받던 중 군용 폭발물 점화장치를 훔치는 등 IS활동을 선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휴대전화에서는 사제 실탄 제조 영상이 확인됐고 집에서는 테러단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형태가 유사한 '정글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박씨가 IS 대원과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비밀 어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첩보를 전달받아 내사를 진행하다 박씨가 군복무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군당국에 통보했다.
 

국방부는 "해당 병사는 군용물 절도 및 IS 가입 등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본부가 지난 1일 국방부 검찰단에 기소 혐의로 송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박씨는 지난 2일자로 전역해 군용물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군검찰이,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민간검찰이 수사 및 기소를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 IS와 연관돼 자생적 테러를 예비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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