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1인당 평균 소비는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384만 명으로 한국에 평균 3~7일 정도 머물며 평균 653달러(약 77만 4,000원)를 소비했다.
 
 ▲정부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384만 명으로 한국에 평균 3~7일 정도 머물며 평균 653달러(약 77만 4,000원)를 소비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외래관광객 한국행 택한 이유 '쇼핑과 미식여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만 6,469명을 대상으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한 결과 78.4%가 여가·위락·개별 휴가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 중 개별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79.9%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이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 3일 이상을 체류하며 주로 쇼핑과 미식 여행을 즐겼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한 이들의 1인당 여행경비는 평균 653달러였다.
 
사용 금액대를 보면 △300~500달러(36만~59만 원)가 27.2%로 가장 많았고, △300달러 이하가 20.5% △500~700달러(59만~83만 원)가 19.0% △1,500달러(178만 원)이상은 7.5% 등이었다.
 
특히 이들은 여행지로 한국여행을 선택한 이유로 쇼핑(59.3%)과 미식 여행(56.3)를 꼽으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남겼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쇼핑 품목은 의류(54.5%), 화장품(49.1%), 식료품(33.5%)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 관광객의 쇼핑품목 1위는 의류(57.3%), 대만 관광객은 시계(73.9%)였다. 중국 여행객의 경우는 화장품(56.7%) 쇼핑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물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영향이 크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은 외국인은 28.9%였으며, 인터넷(23.0%), 지인소개(17.4%), 블로그 (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뷰티, 의료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유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관련 실태조사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전보다 한국을 더 자주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이들의 만족도와 지출경비 등을 높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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