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태우는 연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땅과 물려줄 수밖에 없는 가난이 일상이 된 쓰레기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들이 조명된다.
 
 ▲쓰레기마을 케냐 몸바사 마을 사람들 ⓒ데일리굿뉴스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케냐 몸바사 마을 사람들. 쓰레기마을 사람들은 외지 사람들이라면 몇 분도 있을 수 없을 만큼 눈뜨기나 숨쉬기조차 힘든 이곳에서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썩은 음식물 쓰레기 속에서 플라스을 찾는가 하면,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굶주린 아이들로 넘쳐나는 참담한 현실에서 썩은 음식물로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물로 씻은 후 열을 가해 끓이면 그 속에 숨어있던 구더기들이 떠오른다. 그래도 구더기가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다.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먹을 수 없지만 그들은 이렇게라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다.

가난과 절망의 몸부림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각자의 인생 속에 모두 다른 사연이 있겠지만 어느 누구하나 이곳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이 있을까? 돈이 없어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 극심한 가난에 아이들을 버려두고 떠나버린 엄마.

취재진이 찾은 한 가정은 아빠가 플라스틱 1㎏을 모아서 번 돈 50원으로 겨우 삶을 유지하고 있다. 아빠가 이 쓰레기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쓰레기 더미에서 주운 재료로 만든 파리가 가득한 음식이 전부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당장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절망적이다. 지극히 절망적이고 힘든 삶이지만 낮은 사람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시고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님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6월 21일(금) 오전 9시 4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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