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내 갈등과 불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구성원의 건강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꼽혔다.
 

 ▲가족간 갈등원인으로 '가구원의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이 꼽혔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저소득 가구일수록 뚜렷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18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 가구들의 가족 간 갈등원인 1위는 '가구원 건강' 2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따른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가구의 62.7%가 '가구원의 건강'이라고 응답해 일반 가구(39.82%)보다 훨씬 높았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족 갈등의 원인이라는 대답 역시 저소득 가구는 23.91%로 일반 가구(19.06%)보다 많았다.

다만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6.12%), '자녀교육 혹은 행동'(1.57%), '가구원 간 관계'(1.50%), '주거 관련 문제'(1.72%), '자녀의 결혼문제'(1.10%) 등은 일반 가구보다 현저히 낮을뿐더러 평균보다 적었다.


가계부채·가구원수·연령·교육수준 따라 각각 달라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의가 발표한 '가계부채가 가족갈등수준에 미치는 영향:자산과 소득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논문에 따르면 가계부채도 가족갈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부채가 증가할수록 가족 갈등도 증가해 △의견충돌 △물건을 던짐 △가족구성원 서로 비난 등을 자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높더라도 가구원수 · 건강 등의 요소가 가족갈등 수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교육수준, 건강상태는 높거나 좋을 수록 가족갈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반대로 가구원 수가 많을 수록 가족갈등 수준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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