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교수 ⓒ데일리굿뉴스
토머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년 2월 11일~1931년 10월 18일)은 미국의 발명가이자 사업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사람으로 1,093개의 미국 특허가 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특허 수만도 1,300여 개나 된다.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발명왕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도 에디슨이다.

그는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한 사람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게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한다.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 "전에 나는 신문 취재에서 기자에게 '1퍼센트의 영감이 없으면 99퍼센트의 노력은 소용이 없다'고 말한 거였소. 그런데 신문에는 1퍼센트의 영감에 대한 중요성이 아니라 99퍼센트의 노력에 중점을 두고, 나를 노력하는 사람으로 미화하여 진실을 잘못 전달한 것이오. 정말이지 못 말리는 착각이지요."

그렇게 오보가 나간 바람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명언은 '노력이 영감보다 중요하다'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감이 없으면 노력을 한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으로 에디슨의 자서전엔 나와 있다. 즉 “1%의 영감 없이는 99%나 되는 엄청난 노력을 해봐야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력을 강조한 것이 아니고 1% 영감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서 영감이란 천재성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려는 열정이나 도전을 말한 것이라고 한다. 그가 발명한 대표적인 제품은 발전기, 전기 펜, 연료전지, 축전지, 전화송화기, 축음기, 영사기 등 수없이 많다. 그 많은 발명품들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인류의 발전과 생활편의 개선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가 이런 발명을 하기까지는 노트필기도 한몫을 하였다. 얼마 전까지 적자생존이란 교훈을 유행시켰다.

즉, 적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에디슨은 인류 생활을 변화시킨 역사적 인물들 가운데 가장 엄청난 양의 노트 필기를 했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남긴 노트 분량은 무려 500만 페이지를 넘는다고 한다. 노트 내용의 대부분은 에디슨과 그의 회사들이 남긴 자료들이다.

그만큼 에디슨은 땀을 많이 흘린 과학자요, 사업가이다. 영어로 땀은>이며 영감은으로 단어의 접두사를 빼면 만 공통으로 남는다. 그만큼 두 단어는 공통점과 연관성이 많다. 에디슨의 말이 우리의 뇌 속에 각인된 것처럼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은 땀의 결정체이다. 영감은 땀의 산물이지 저절로 떠오른 것이 아니다. 노력의 결정체이므로 나태 하에서 영감의 빛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천재는 땀의 산물이다. 언제나 일 하여라“ 이것이 에디슨의 생활 신조였다고 한다.

에디슨은 또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나의 인생철학은 일하는 것이다.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여 그것을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응용하는 것이다. 이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그 이상의 봉사와 방법을 나는 모른다.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나는 9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는 실패를 1만 번째 되풀이할 셈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고, 다만 전구가 안 되는 이치를 발견했을 뿐이다." 인생에 있어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굳은 참을성을 벗으로 삼고, 경험을 현명한 조언자로 하며, 주의력을 형으로 삼고, 희망을 수호신으로 하라고 말하였는가 하면, 젊은이들에게 시계를 보지 말라는 계명도 남겼다.

퇴근 시간만 기다리면서 시계만 들여다보는 젊은이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인생은 먹고 마시고 노는 놀이터가 아니다. 땀을 흘리며 일하고 생산하는 창조의 일터다. 땀이 영감을 낳는다는 그의 말처럼 천재는 영감의 아들이다. 인간이 70이 되어 세월을 보내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두뇌가 왕성했던 청소년 시절에 흥미를 느껴야 할 무수한 사물에 대해 태만한 증거다. 현대를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인간의 나이 70이 되어서까지 세상을 피하여 고립된 삶을 자초한 사람은 아마 오래도록 즐겁게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에디슨은 ”나는 여태까지 조그만 우연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한 일이 없고, 나의 발명의 어느 것도 우연히 나온 것은 없다. 그것은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나는 발명을 계속할 돈을 손에 넣기 위해 언제나 발명하였다“는 유명한 명언들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렇게 해서 에디슨 하면 발명가요, 노력의 천재요. 영감을 현실로 구현하여 수많은 문명의 이기를 발명한 사람이 되었다. 언제쯤 우리 사회는 에디슨처럼 1%의 영감을 99% 노력으로 승화하고 발명하려는 분위기가 익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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