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비롯해 가수, 래퍼, 댄서, 팝페라가수, DJ, MC 등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이 '교회오빠들'이라는 팀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로 다른 달란트를 갖고 있지만 그들이 모인 이유는 단 하나,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결성된 '교회오빠들'은 최근 전국 교회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지난 4월 오산에 있는 한세교회(담임 김인식 목사)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순회공연에 나선 '교회오빠들'의 래퍼 지쏭을 만나 '교회오빠들'과 문화사역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뭘 좀 아는 교회오빠로 불리며 기독 청년들에게 사랑받는 래퍼 지쏭 ⓒ데일리굿뉴스
 
오직 하나뿐인 그댈 위해 노래하리
 

"대학교 때 CCC 순장에게 그런 말을 들었어요. 너 같은 놈이 너 같은 놈을 전도할 수 있어. 그런데 어떤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그 의미를 알아듣겠더라고요. 제게 주어진 달란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지쏭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중·고 시절은 물론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밴드 생활을 이어갈 정도였다. 20대 초반 우연한 계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마음속에는 늘 음악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바람은 마침내 이뤄졌다. 2014년 첫 앨범이 발매된 것이다. 그는 "미디(MIDI)를 배우려고 알아보다가 프로듀서 형을 만나게 됐다"며 "형의 권유로 음악을 함께 하다 앨범까지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쏭은 "영향력 있는 가수가 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하면서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던 어느 날 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누군가에게 작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모든 순서의 가장 먼저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 일은 지쏭이 문화사역자로서의 꿈을 꾸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
 
"하늘보다 높은 곳까지/ 내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그댈 위해 노랠 부를게/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only one only you/ 오직 하나뿐인 그댈 위해/ 나 노래 부르리"- 노래 '교회오빠' 중에서
 
문화사역자로서의 행보는 올해 1월 발매한 3번째 싱글앨범 '교회오빠'로 시작됐다. 노래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논 크리스천이 들어도 거부감 없는 가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예상외로 반응도 좋았다. 이를 계기로 지쏭은 모두가 은혜 받을 수 있는 공연을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각기 다른 달란트를 가진 크리스천 아티스트를 섭외해 '교회오빠들'이라는 공연콘텐츠 크루를 결성했다.
 
'교회오빠들'은 각기 다른 달란트를 가진 아티스트들의 풍부한 콘텐츠로 다이내믹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지쏭은 "랩, 비트박스, 비보잉 등 힙합 장르뿐만 아니라 팝페라 그룹이 함께 참여하면서 조화를 이루게 됐다"며 "주님께서 반쪽짜리 공연이 되지 않도록 짝들을 만나게끔 해주셨다"고 밝혔다.  
 
지쏭은 그동안 교회나 교인들의 모습에서 힘과 은혜를 받았다며 이제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오빠들'을 통해 크리스천에게는 신앙적인 계기나 열정, 회복 등을 주고, 논 크리스천에게는 교회가 닫혀 있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쏭은 어느 때보다 문화사역자들을 위한 기도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오빠들을 포함해 문화사역자들을 위해서 생각날 때 잠깐이라도 기도 부탁한다"며 "여러 가지 시험과 고난이 있을 수 있지만, 기도가 있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이렇게 주님을 위해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오빠들'은 오는 26일(일) 오후 7시 인천에 있는 간석감리교회(담임 조석상 목사)에서 'The Brothers' (더 브라더스)라는 주제로 순회공연을 갖는다. 또 6월 2일 안산감리교회(담임 임정섭 목사), 6월 25일 개혁총회 수련회(총회장 박만수 목사), 7월 7일 반석교회(담임 송기배 목사) 등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