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셋 중 하나 교회 떠나

유창선(yuda@goodtv.co.kr)

등록일:2019-05-10 0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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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회에서 흔히 말하는 ‘교회오빠’를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사라지는 교회의 현실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특히 남자청년들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창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교회는 올해부터 청년부 예배를 폐지했습니다. 남자 청년 대부분이 교회를 떠나자 얼마 남지 않은 여자 청년도 개별 사역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청년부 내 여초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십여 년 전부터 청년부에서 남자청년 보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남자 청년이 여자 청년에 비해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감이나 학업이나 취업 스트레스, 비도덕적인 모습 등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지만 교회 양육방식도 이탈을 부추기는 모양입니다.

(서울 ㅂ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

인구총조사를 실시한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년 만에 20살~ 24살 남자 청년 세 명 중 한 명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2005년 36만명이 넘던 20대 초반 교회오빠가 2015년 23만5000명으로 13만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같은 기간 여자 청년이 2만여 명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10년 새 청년부 구성 비중도 달라졌습니다. 2005년엔 20살에서 24살 남자 청년이 가장 많았지만 2015년엔 30살에서 34살 청년 비중이 제일 큰 걸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교회 오빠 이탈현상은 청년부 붕괴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그나마 버티던 여자 청년도 하나 둘 자리를 비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형 교단의 한 지방회의 경우 소속된20여 개 교회 가운데 청년부 예배를 따로 드리는 곳은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대형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남의 한 대형교회는 2000명이 넘던 청년부 인원이 600명으로 줄었습니다. 실제 예배 인원은 400명에도 못 미칩니다. 매주 10명 가까이 오던 새신자도 발길을 끊은 지 오래입니다.

(송승종 CCC 간사)

교단이나 단체별로 다양한 해법을 내놓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문제는 공감하지만 힘을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축인 노년층이 자연 감소하게 되면 한국교회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게 됩니다.

GOODTV NEWS 유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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