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 동안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이어갈 만큼 자살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가족의 자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경험한 유가족들의 사회적 돌봄은 소극적인 상황이다. 이에 생명사랑 목회포럼(회장 남서호 목사)은 한국교회가 자살을 예방하고 유가족들의 상처를 돌보기 위한 목회포럼을 개최한다.
 
 ▲생명사랑 목회포럼이 오는 25일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기념관에서 자살 유가족을 돕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목회적 차원 생명운동 절실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자살 유가족의 상처 어떻게 돌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이광자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화대학교회)의 기조강연 ▲황봉환 박사(대신대 부총장)의 생명사랑 목회를 위한 주제강연 ▲김경수 박사(광은교회 목사, 총신대), 고유식 박사(돌봄교회, 감신대), 박인순 선생(SOS 생명전화 상담사)의 논찬 및 전제토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2,423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자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충격 받는 유가족들은 자살자의 6배 이상인 매년 8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살 유가족들은 사회적 오명으로 인해 가족이나 공동체 내에서 정상적인 애도과정을 밟지 못한 채 우울증과 자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아직까지 자살문제에 대한 통일 된 신학적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유가족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이 소극적이다.
 
생명사랑 목회포럼은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가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사랑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다"며 "겨울철에 비해 봄철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뜻 깊은 포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 이상 자살률 1위라는 죽음의 행진을 멈추고 생명이 물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목회적 차원에서 생명운동을 전개해 나감으로 생명사랑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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