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연이어 성명·논평을 발표하고 스리랑카 테러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연이어 성명·논평 발표, '부활절 테러' 규탄

부활절 스리랑카의 주요 교회와 호텔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이 일어나 2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공격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로 규정했다.
 
한국교회는 이런 참극 속에 고통 받고 있을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NCCK)는 연대 서신을 통해 "폭탄 테러로 인해 극심한 충격과 고통 속에 있는 스리랑카 국민과 함께, 그리스도인들도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부활주일에 거룩한 예배처를 목표로 폭력과 죽음의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애통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 정부 당국이 이러한 잔학 행위에 연루된 사람들을 신속히 밝혀내 더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테러 희생자들과 함께 슬퍼하며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교회는 극단적인 테러가 자행된 데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기도 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을 발표하고 "테러를 획책한 단체가 이슬람 과격 단체로 의심받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면서 "테러를 당한 종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활절을 노려 무차별 테러와 살상을 일으킨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도 "어느 종교든 타인을 죽여서라도 자기들의 교리의 진리와 정당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이는 더 이상 종교라 할 수 없다"면서 "잔혹한 테러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극단주의 세력과 결합해 뜻을 이루려 할지라도 주님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 끝은 하나님의 심판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교연은 "연쇄 폭발 테러로 무고하게 숨진 290여 명의 희생자와 비탄에 잠겨있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450여 명의 부상자들이 속히 쾌유하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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