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 5명 중 1명은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 5명 중 1명은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지난 1년 사이 차별이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22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만 15세 이상 탈북민 2,710명의 면접조사를 통해 최근 내놓은 '2018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차별당한 이유(복수응답 포함)에 대한 답변으로는 말투·생활방식·태도 등 '문화적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가 6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이탈 주민 존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42.9%), '전문적 지식과 기술 등에서 남한사람보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서'(23.9%), 언론의 부정적 보도의 영향(14.5%) 순으로 나나탔다.

탈북민의 자녀 교육수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 이상 대학교(64.2%), 대학원 박사(15.8%), 전문대학(9.4%) 순이다.

남한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할 경우 10명 중 6명은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몸이 아파도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도 10명 중 3명에 해당했다.

한편 남북하나재단의 이번 조사는 작년 5월부터 3개월간 재단 소속 전문상담사가 탈북민을 직접 찾아가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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