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1의 항구 도시 부산에는, 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노인전문병원으로 제1, 제2, 제3, 제4병원이 있다.

이 가운데 부산 노인전문 제3병원(행정원장 서동규)은 요양과 재활을 병행하는 ‘치료 위주의 요양병원’으로써 뇌출혈, 뇌경색으로 마비 증상으로 생활의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재활치료’와 ‘중증 치매’와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전문 케어 하는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의 큰 특징은, 산의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서 공기가 좋아 어르신들의 면역력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집사의 봉사활동 중 사회 모습 ⓒ데일리굿뉴스

이 병원에서 근무 중인 조연식 집사(여)는 하구언성결교회(담임 김의영 목사) 안에서는 안수집사로서 그리고 병원에서는 상담팀장(고객 만족 경영팀장)으로서 종횡무진 사역하며, 몸살이 날 정도로 선교적 일상에 여념이 없다.

이미 별세한 그의 부친은 ‘알고 살자’ 하는 간증적 전도책자를 통해(추천 정필도 목사) 생전에 불신자 대상 전도를 일상화 하던 귀한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그 영향 하에 있는 조 집사로서는 자연스레 생활선교에 익숙해진 것이다.

조 집사는 입원할 때 기본적으로 종교 현황을 묻고 있는데, 대부분은 불교라고 언급한다고 한다. 이런 분들의 경우는 임종을 앞두고 많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이들을 위해 조 집사는 “예수님에 대해 알려드리고 영접 기도를 드린 후, 천국에의 소망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불안에 떨던 어르신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일상에서의 ‘복음 안에서 변화되는 실재’를 보며, 조 집사는 “이 곳이 나의 선교 현장임을 깨닫게 되며, 매일 출근하기 전에 오늘도 선교 현장으로의 출정식을 합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직원들에게 삶의 모습으로 전도하기 위해 매일 작은 예수로 살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한편 조 집사는 선교 마인드 안에서, 뮤직홈(대표 서동범)의 후원을 받고 있는 동네 오케스트라인 ‘맑은 소리 오케스트라(단장 이세일)’에서 클라리넷 파트장도 겸하고 있다.
 
 ▲클라리넷 주자 조연식 집사 ⓒ데일리굿뉴스

현재 단원은 50명 정도 되는 규모이다. 그중 교회 출석 성도는 10여명이고, 인근에 불신자들의 구성률이 높다.

“평일에도 교회를 개방해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에 이 분들이 우리 교인들보다 더 교회를 많이 옵니다. 종교가 불교인 분들도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있어서, 이 분들을 영접시키기 위해 열심히 섬기며 거의 매일을 교회를 가다보니 몸살도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월·화요일만 빼고 교회에 가서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조 집사의 이런 선교 마인드와 음악 활동은 그대로 해외 현장에서도 빛을 보았다. 작년의 경우 필리핀 딸락 지역에서의 선교센터 공사 중에는 지저스 페스티벌을 통한 축제도 진행한 것이다.
 
 ▲필리핀 사역 중 공연 모습 ⓒ데일리굿뉴스

이 축제 중 조 집사 단독으로만 연주됐던 악기 연주는 재작년 1인에서 작년 8인으로, 올 해는 20인 이상의 단원들이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저 하나님 은혜일뿐이라고 한다.

이런 조 집사에게 최근 급증하는 노인병원이나 요양원을 찾는 사례를 들어 병원 직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안내를 요청하자, “과거에는 노인병원 입원기준이 65세 이상의 노인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입원이 가능했으나, 현재에는 꼭 의료가 필요한 분들만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게 돼 있습니다. ‘요양원’에 입소하려면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등급을 받으려면 조건이 많이 까다로웠으나, 요즘은 등급 받는 것이 많이 완화돼 요양원 입소조건이 좋아졌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려면,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마비증상이 있거나, 파킨슨 진단을 받았거나, 치매가 중증 이상이라야 입원이 가능합니다”라며 안내했다.
 
 ▲병원 노인들 대상 공연회 모습 ⓒ데일리굿뉴스

‘요양병원’은 의사가 있는 곳이기에 ‘의료적인 처치가 가능’하며, 거기에 맞게 운영이 되고 있고, ‘요양원’은 의사가 없는 곳이기에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밝힌 조 집사는, 분명 교회와 병원의 일상을 선교 현장 되게 하는 이 시대의 열정 성도로 우리 곁에 있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