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가톨릭 사제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판타지소설 <해리포터>가 신성모독을 했다며 불에 태웠다.

 
 ▲폴란드 가톨릭 사제들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불에 태우는 사진을 온라인 SNS을 통해 공개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성경내용 중 마법 배척 구절 올려
 
폴란드 복음 단체인 '천국재단의 SMS' 소속 사제들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한 수십권의 서적을 그단스크시 성당에서 야외로 옮겨 불태운 뒤 기도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는 어린이 신도 두 명이 사제들을 도와 책을 분류하고, 불탄 책 앞에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불 탄 책더미 사이에는 코끼리 조각상과 부족의 탈도 있었다.
 
이 단체는 성경 내용 중 마법과 우상숭배를 배척하는 구절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폴란드어로 "우리는 성경을 따른다"고 화형식의 이유를 정당화 했다고 BBC 방송과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신약성경의 사도행전 중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다 되더라'는 구절을 올렸다.
 
또 신명기 중 '그들의 신상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로 인해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이 가증이 여기시는 것'이라는 구절도 올렸다.
 
또 신명기 중 '그들의 신상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네가 그로 인해 올무에 걸릴까 하노니 이는 네 하나님이 가증이 여기시는 것'이라는 구절도 올렸다.
 
영국 작가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5억 권 이상 팔렸다.
 
그런데 일부 기독교인들은 주인공 해리포터가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와 싸우는 과정에 '마법'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며 이 책에 반대한다.
 
이 단체가 페이스북에 올린 '서적 화형식' 관련 게시물에는 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해리포터라는 이름으로 강간 살인, 도둑질을 한 사람을 아직 만난 적이 없다", 다른 네티즌은 "사진 속 아이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한 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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