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마침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발표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449만 4,000원으로 미국 달러화 기준 3만 1, 349달러를 기록했다.
 
 ▲철저한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섰다 폐업하는 생계형 창업 자영업자들의 수가 70%에 달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들 중에서 1인당 GNI 3만 달러를 달성한 곳은 6개국뿐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번째로 이러한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국민들 다수는 소득 3만 달러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3만 달러의 소득이라면 3인 가구의 소득이 1억 원 가량이다. 하지만 서민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열심히 일지만 그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별로 없고 오히려 갈수록 호주머니는 비어가고 있다. 수치와 현실의 괴리감이 상당하다.

특히 우리 사회는 한창 일할 나이임에도 명예퇴직 등으로 밀려난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다보니 취업자 4명 가운데 1명(25.4%)은 자영업자다. 이들 자영업 창업자들은 철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창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얼마 못가 폐업의 쓴잔을 마신 사례도 부지기수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의하면 창업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의 73.5%가 폐업을 경험했다. 즉 10명 중 7명이 창업을 했다가 폐업의 쓴 잔을 마신 것이다. 이들의 첫 창업 당시 평균 연령은 39.8세였다.

이들의 창업 동기는 ‘창업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가 67.6%였다. 생계형 창업인 셈이다. 새로운 직장에 재취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영업자들이 창업 이후 폐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금융권에 빚을 진 사례도 지난해 말 현재 194만 6,000명, 이들의 빚은 432조 2,0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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