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가 공개한 '2019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평가 순위' ⓒ데일리굿뉴스
국내 대학이 아시아·태평양 대학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성균관대는 눈에 띄는 성장세로 순위가 상승하며 국내 종합사립대학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최근 '2019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는 △교육 여건 25% △연구 실적 30% △논문 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 협력 7.5% 등 5개 지표별 총 13개의 세부 항목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중국 칭화대가 1위를 차지했다. 칭화대는 2017년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아·태 최고 대학'이라는 영예를 누렸다. 2·3위에는 싱가포르국립대와 호주 멜버른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정상을 지키던 싱가포르국립대는 칭화대의 상승세에 밀려 2위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1위부터 9위까지 홍콩(3곳)과 중국(2곳), 호주(2곳), 싱가포르(2곳) 등의 대학이 독식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순위에서 국내 대학은 전년 대비 2곳 늘어난 총 29곳이 포함됐다. 또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한 대학도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UNIST, 경희대, 한양대, 경북대, 아주대, 인천대, 국민대 등 총 10곳에 달했다. 20위 안에는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등 3곳이 랭크됐다. 서울대는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13위에 안착, 국내 최고 대학임을 입증했다.
 
특히 성균관대의 거듭된 약진이 두드러졌다.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하며 KAIST를 밀어내고 국내 대학 2위, 국내 사립종합대학 1위, 아·태 대학 14위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논문 피인용도와 산학협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논문 피인용도 점수(74.8점)는 서울대(64.2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일부 대학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이 아·태 대학 상위 10위 안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교육 여건과 연구·국제화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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