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95%를 아우르는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법인이사장 이승희 목사, 이하 한교총)이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한교총은 법인설립 감사예배를 통해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 사단법인 설립 감사예배에서 전계헌 창립공동대표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29개 주요교단 참여, 전체 교회 95% 아우르는 대표 기관"
 
한국교회총연합 사단법인설립 감사예배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법인이사장 이승희 목사를 비롯해 김성복 목사(공동대표회장), 전계헌 목사(창립대표회장), 최기학 목사(창립대표회장) 등 회원들이 참석했다.
 
감사예배 인사말을 전한 이승희 목사는 “한국교회의 95% 이상이 참여하는 한국교회총연합은 이제 온전한 대표성을 지니게 됐다”며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교총이 사단법인 설립을 이룬 것은 지난 2017년 1월 창립예배를 드린 지 2년 만이다. 당초 한국기독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다른 보수 연합기관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법인 설립을 미뤄왔다.
 
한교총 창립대표회장으로 헌신했던 전계헌 목사는 “연합기관 통합을 실제로 추진해보니 각자의 생각이 달라 완성하기가 어려웠다”며 “법인 등록으로 완전함을 이룬 한교총이 한국교회의 대변자 역할을 하며 통합 작업에도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교총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29개 주요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6만여 개체교회 중 약 5만 5,000개 교회가 한교총 소속으로 등록돼 있다.
 
한교총 관계자는 “오늘 법인설립 감사예배가 세 번째, 네 번째 연합기관의 탄생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전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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