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고, 제2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 시작된 '리메이크 목회 세미나'가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세미나를 섬기는 빛가온교회는 "그 동안 8천여 명의 목회자가 세미나를 거쳐 새로운 목회 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제14회 리메이크 목회 세미나에는 목회 경력 10년 이상의 중견 목회자들을 비롯해 이제 막 임직된 목회자들도 참석해 부흥된 교회의 목회 노하우를 경험했다.ⓒ데일리굿뉴스

목회코칭 프로그램 연계…교회별 맞춤 부흥 전략 돕는다
 
전국각지의 200여 목회자가 모인 자리. 제14회 리메이크 목회 세미나가 19일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에서 진행됐다. 세미나 현장은 교회 부흥을 갈망하는 목회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미나를 시작한 빛가온교회 서길원 목사는 이처럼 열정 가득한 목회자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며 세미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길원 목사는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변하듯이 목회자가 변해야 교회가 변한다"며 "이제는 목회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목회를 재설정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4회 리메이크 목회 세미나는 '리스타트(Restart), 다시 뛰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청년'과 '기도', '가정', '영성' 등 네 가지 목회 분야를 중점으로 이에 대한 사역 노하우와 방향, 사례를 전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강사로는 둔산제일교회 문상욱 목사(청년목회)와 광명교회 최남수 목사(기도목회), 청주주님의교회 주서택 목사(가정목회), 빛가온교회 서길원 목사(영성목회)가 각각 나섰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둔산제일교회 문상욱 목사는 청년 목회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교회 안에서 청년들의 위치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상욱 목사는 "대부분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청년이 필요한 이유를 '교회 활력'과 '교회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그 속내에는 교회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날 청년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신앙적인 훈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이어 "목회자가 그런 마음을 갖는다면 청년들에게 언젠가는 속내를 들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청년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신앙 양육에 나서는 목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메이크 목회 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참석한 목회자 중 일부를 추첨해 목회 코칭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추첨된 교회에는 매달 30여 만원의 전도비와 전도용품을 1년간 지원하며 설교와 기도사역, 소그룹 훈련 등 다양한 목회 노하우를 전수한다.
 
실제 목회코칭을 수료한 마곡전동교회 정연석 목사는 "20년간 목회 사역에서도 깨닫지 못했던 목회 방향을 알게 된 프로그램"이라며 "빛가온교회의 목회코칭으로 20여 명 모이던 교회가 1년 만에 70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부흥했다"고 간증했다.
 
빛가온교회 관계자는 "목회자들이 세미나를 통해 변화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빛가온교회는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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