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모이>. 영화가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우리말 사전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조명한 전시 <사전의 재발견>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최초의 우리말사전 원고 <말모이> ⓒ데일리굿뉴스

우리말 사전 편찬의 역사 담겨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말 사전의 탄생’에서는 주시경과 제자들이 집필한 최초의 우리말사전 원고 <말모이>, 본격적인 첫 우리말 사전인 <조선어사전>, 우리나라 최초의 대사전 <큰 사전> 등 사전 편찬의 역사가 담겼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게일 선교사가 편찬한 사전도 눈길을 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최초의 한영, 영한 사전인 <한영자전>과 영문으로 지은 한국어 기초 문법서 <한영문법>을 편찬했다.

게일 선교사가 알파벳 순으로 배열한 <한영자전>과 8만 2천여 개의 낱말을 수록한 <한영대자전>도 전시됐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게일 선교사가 편찬한 사전도 전시됐다.ⓒ데일리굿뉴스
 
2부 ‘우리말 사전의 비밀’에서는 사전을 통해 각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수정증보 조선어사전>, <큰사전>, <표준국어대사전>, <한국어대사전> 등 사전에 담긴 낱말의 뜻풀이를 통해 당대 사람들의 가치관과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지역의 사투리, 북한 언어를 통해 각 시대와 지역의 생활과 문화의 차이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사전의 재발견>은 3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사전의 재발견>은 3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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