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NCCK)가 2019년 본격 사역을 시작하면서 주요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제67회 총회 주제가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34:14)였던 만큼 올 한 해를 "이 땅의 화해와 평화를 일구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홍정 총무ⓒ데일리굿뉴스
평화의 초점 둔 핵심 사업 발표 
 
"평화를 깨트리는 모든 종류의 차별을 없애고 하나님 앞에 모든 이들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홍정 총무는 '평화'와 '화해'란 키워드를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2019년 NCCK 핵심사업'에 관한 브리핑이 있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비롯해 한반도 통일사업 등 굵직한 사역에 대한 전개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3.1운동과 관련해서는 삼일절 당일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연합예배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한교총을 비롯해 범교단들이 나서 예배를 준비 중에 있음을 알렸다.

이 총무는 "3,1운동 100주년을 일회성의 이벤트로 소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일치와 평화를 위한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그리스도인의 서명운동'을 전개해 100년 전 3.1정신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겠다'는 다짐 등을 서명문에 담았다. 후속 사업으로는 일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교육하는 '3.1청소년역사학교'를 기획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해서는 세계교회와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 확장에 중점을 둔다. 특별히 △국내 통일·평화운동 역량 강화 △여성과 청년리더십 육성 △국제 연대 강화 △남북교회 인도주의 협력사업 활성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동유럽을 비롯한 정교회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벌인다. WCC의 프로그램인 '정의·평화 순례'를 광주·노근리·파주 등지에서 진행해 국내외 청년들에게 평화메시지도 전한다.이 총무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교회와의 소통을 토대로 지역기반을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세계교회와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는 더욱 확장하고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금번 부활절은 3.1운동 100주년을 고려해 '더불어 흔쾌한 부활(눅24:32-34,독립선언문 발췌)'을 주제로 정했다. 올해 역시 고난의 현장을 방문해 부활절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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