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혼으로 고통 받는 잠비아를 돕기 위해 서울 광림교회 성도들이 후원으로 동참했다.
 
 ▲지난 9월 잠비아를 방문한 김정석 목사(오른쪽)가 조혼여성 는수비샤(왼쪽 끝)의 가족을 위해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성탄절을 앞두고 16일 서울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서는 특별한 나눔을 선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GOODTV와 월드비전, 국민일보가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체인지 더 월드’ 캠페인에 동참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예배에서 김정석 목사는 “잠비아 여성들은 13~14살 나이에 결혼한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한다”며 “출산을 하고 나면 가난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집에서 내쫓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과정에서 에이즈에 감염되기도 한다.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국교회도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며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면했다.

‘체인지 더 월드’는 지구촌의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GOODTV와 월드비전, 국민일보는 지난 9월 서울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와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에 다녀왔다. 잠비아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조혼’ 근절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GOODTV는 잠비아의 심각한 조혼 실태와 함께 이를 근절하기 위한 현지 정부의 정책 등을 취재해 특별기획으로 보도한 바 있다.
 
 ▲16일 광림교회에서는 '체인지 더 월드' 캠페인에 동참을 독려하고 나눔을 선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데일리굿뉴스

잠비아에서 18세 미만의 여성이 조혼을 하는 비율은 전체의 31%에 달한다. 조혼을 한 15~19세 소녀 가운데 28.5%가 출산을 경험한다. 조혼여성의 상당수가 출산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일부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조혼은 또 다른 조혼의 확산을 불러올 뿐 아니라 가난의 대물림, 에이즈 확산,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정파괴로 이어진다.

이에 잠비아 정부는 ‘소녀들은 신부가 아닙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조혼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까지 조혼율 40% 감소 달성, 2030년까지 조혼에서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나눠주는 성도가 돼야 한다. 줄 때는 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나누고 베푸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갚아주신다. 성탄절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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