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가 2일 순복음가족신문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직 복음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 나아갑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부 극단적 보수단체들이 이영훈 목사와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 가짜뉴스를 유포한 데 따른 조치다.

교회는 성명에서 “최근 캐나다에 거주하는 k모 목사가 당회장 이영훈 위임목사의 한 월간지 인터뷰 기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이영훈 위임목사를 좌파로 몰아가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가 유튜브 본사로부터 동영상이 삭제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을 본 일부 극단적 보수 단체가 다시 이영훈 위임목사를 ‘백두칭송회원입니까’라며 악의적 가짜 뉴스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목사는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한할 경우 "국가적 예우 차원에서 환영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환영 받았으니 우리도 환영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북한의 잘못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지만, 평화와 화해라는 대의를 위해 용서하고 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그러나 일부 극단적 보수단체들이 이 문장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이 목사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일 교회 앞에서 집회까지 열었다.  

이에 교회는 “이영훈 위임목사는 북한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남하한 4대째 기독교 신앙인이다. 누구보다도 반공주의자이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보수주의자”라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복음주의 보수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가 평소 복음평화통일을 추구해왔음을 강조했다.

“남북한은 분단 73년 만에, 그리고 남과 북에 각각 정부가 수립된 지 70년 만에, 남북 정상이 평화통일로 하나가 되고자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중략) 이 하나 됨의 대열에 우리 교회는 앞장서고자 합니다. 복음통일의 그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지는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 교회는 나눠진 한국 교회의 하나 됨과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일,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순복음가족신문에 실린 성명 전문이다.


[알립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직 ‘복음평화통일’을 위해 앞장서 나아갑니다.

최근 캐나다에 거주하는 k모 목사가 당회장 이영훈 위임목사의 한 월간지 인터뷰 기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이영훈 위임목사를 좌파로 몰아가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가 유튜브 본사로부터 동영상이 삭제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을 본 일부 극단적 보수 단체가 다시 이영훈 위임목사를 ‘백두칭송회원입니까’라며 악의적 가짜 뉴스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 교회와 이영훈 위임목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이영훈 위임목사는 북한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남하한 4대째 기독교 신앙인입니다. 누구보다도 반공주의자이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보수주의자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복음주의 보수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입니다.

이영훈 위임목사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 오던 중 지난 1월 15일 마르틴 루터 킹 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설교말씀을 전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남북한이 평화통일로 하나 되어 남북한 소녀소년들이 손을 잡고 형제 자매로 하나 되는 꿈입니다” 이영훈 위임목사는 그 뒤 “하나님이 때가 되매 닫혔던 북한의 문을 열어 통일의 문을 열고 있다”며 인내하며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은 이영훈 위임목사님이 평소 설교시간에 여러 차례 강조한 내용입니다.

“남북한은 분단 73년 만에, 그리고 남과 북에 각각 정부가 수립된 지 70년 만에, 남북 정상이 평화통일로 하나가 되고자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통일과 비핵화를 위해 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체제 간의 간격과 깊은 불신으로 하루아침에 하나 됨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으니 이제 그 길을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함께 가야 합니다. 또한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모든 고난을 헤쳐가며 자유민주주의의 깃발을 들고 평화통일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 하나 됨의 대열에 우리 교회는 앞장서고자 합니다. 복음통일의 그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지는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 교회는 나눠진 한국 교회의 하나 됨과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일,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18년 12월 2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장로회•안수집사회•권사회•남녀선교회•성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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