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 원이며 연봉 6,746만 원이 넘으면 근로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 원이며 연봉 6,746만 원이 넘으면 근로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억대 연봉자는 44만 명이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1,517만 명의 연봉을 분석해보니,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 원으로 전년(3,400만 원)에 비해 2.2%(75만 원) 늘었다.

전체 근로자를 연봉 순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소득, 즉 ‘중위연봉’은 2,720만 원이었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 임금은 지난해(6,520만 원)에 비해 0.9% 감소한 6,460만 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지난해(3,493만 원)에 비해 2.9% 오른 3,595만 원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는 2.0%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17년 연봉금액별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 원 이상은 44만 명(2.9%), 8,000만 원∼1억 미만은 51만 명(3.4%), 6,000만 원∼8,000만 원 미만은 108만 명(7.1%), 4,000만원∼6,000만원 미만은 234만 명(15.4%), 2,000만 원∼4,000만 원 미만은 611만 명(40.2%), 2,000만 원 미만은 472만 명(31.0%)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리스크와 조선,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의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2.2%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의 근로자 연봉이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한 반면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0.9% 감소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근로자 1천 519만 명의 지난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전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천 475만 원, 중위연봉은 2,7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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