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통해 마을 자립뿐 아니라 교회 개척까지
게인코리아(대표 최호영 목사)가 22일 경기 고양시 게인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게인코리아는 국제게인과 함께 아프리카 코고와 베닌,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네 나라에서 우물 설치, 보건 교육, 학교와 교회 개척 등의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게인코리아는 지금까지 35개의 우물을 지원해, 3만 1천 여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인코리아는 한 마을에 우물을 설치하면 한 양동이 당 2센트 정도의 '우물 기금'을 받아 물을 파는데, 이 우물 기금을 통해 14개 교회와 학교 등을 개척했다고 전했다.
또 우물을 만든 후에는 마을에 현지인으로 이뤄진 우물관리위원회를 조직하게 해서,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우물을 관리할 뿐 아니라, 이 일에 관여하고 참여하게 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관심 갖고 동참하길"
게인코리아는 "이 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60만 명 이상이 더러운 물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국제게인의 데니스 글로벌멘토는 "아프리카에서는 하루 4시간 가량을 걸어가야 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깨끗한 물은 아니"라며 "우물을 통해 물을 얻게 된 이후에는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게 되고,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환이 현저히 줄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게인코리아 최호영 대표는 "천 만원이면 우물 1개를 팔 수 있고, 1개의 우물로 1천 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게인코리아는 지난 2009년 설립됐으며, 독일을 비롯한 11개국과 국제적으로 협력해 52개국에서 게인스쿨, 긴급구호, 생명의 물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