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 <7년의 밤> 일본어판 표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연합뉴스

정유정 작가가 일본에서 독자들을 직접 만난다.
 
정유정 장편소설 <7년의 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최근 일본에서 개봉됨에 따라 작가가 현지 독자 및 관객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행사를 갖는다.
 
<7년의 밤>은 지난 2017년 말 일본 후쿠오카 출판사 쇼시칸칸보(書肆侃侃房)를 통해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한국영화 <7년의 밤>은 톱배우 장동건과 류승룡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었다. 올해 3월 한국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 개봉됐다. 작가 최근작 <종의 기원> 역시 내년 초 출판사 하야카와쇼보(早川書房)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정유정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작가는 13일 도쿄 신주쿠 시네마트 영화관에서 <7년의 밤> 상영 후 관객들과 만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다수 제작되는 일본에서 현지 관객들은 소설과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감상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14일에는 도쿄에 있는 비앤드비(B&B)서점에서 일본 작가 구보 미스미와 대담을 가진다. 독자와 소통하는 다채로운 기획으로 알려진 이 서점에서 두 작가는 '사실과 진실의 사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6일에는 후쿠오카에서 '문학에 있어서의 '악''이라는 주제로 일본 작가 가쿠타 미츠요와 대담한다.
 
17일에는 후쿠오카대학에서 한국문학 독후감대회 시상식에 참석한다. 또 수상자와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심연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한국문학 독후감대회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하고 현지 교육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후쿠오카대학 주최로 <7년의 밤>을 비롯해 이기영 <고향>(헤이본샤, 2017), <국경을 넘는 그림자>(아시아프레스, 2017), 한강 <희랍어 시간>(쇼분샤, 2017) 네 작품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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