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자신을 믿고 재계약 한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천만원)를 받고 1년 더 뛴다.

강정호는 익숙한 피츠버그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6년에는 다리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피츠버그 선수단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과거 음주 운전 경력까지 드러났다. 이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4일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고, 시즌 막판 강정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강정호는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종료 뒤 피츠버그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했고, 강정호는 자신을 믿고 재계약 한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천만원)를 받고 1년 더 뛴다.

AP통신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33억5천만원), 보너스 250만 달러(약 27억9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팀 라인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강정호를 데려오는 것이 우리를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 역시 자신을 신뢰해준 팀에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