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그래픽=김민성 기자

서울의 최고 미식을 선정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가 공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식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는 한국적인 맛으로 찬사를 받을만한 새로운 고메(미식가) 식당들이 발견됐다는 평가다.
 
미쉐린 코리아는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를 발간하고 스타 쉐프 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1~3스타에 선정된 레스토랑은 지난 2018년보다 2곳이 늘어난 총 26곳으로, 절반이 한식당이거나 한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 레스토랑이었다.
 
미쉐린에 실린 레스토랑 가운데 최고등급인 3스타의 주인공은 올해도 광주요그룹의 한식 레스토랑 가온과 서울신라호텔의 라연이 차지했다. 이로써 가온과 라연은 3년 연속 3스타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2스타에는 레스토랑 5곳이 선정됐다. 한식 레스토랑 권숙수와 정식당, 일식 레스토랑 코지마 외에 지난해 1스타에서 별 하나를 추가한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와 일본 스타일의 유러피안 레스토랑 알라 프리마가 격상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1스타는 올해 총 레스토랑 19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퓨전 레스토랑 모수, 무오키, 스테이, 한식 레스토랑 이종국 104, '한식의 대모' 조희숙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공간 등 5곳이 새롭게 미쉐린 스타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쉐린 가이드의 그웬달 뿔레넥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이미 2곳의 3스타 레스토랑을 가진 서울은 세계적인 미식의 새 장을 열며 깊은 인상을 줬다"며 "열정적이고 독특한 음식 문화는 물론 수준 높은 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Michelin)이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안내서 <미쉐린 가이드>는 별 개수로 등급을 표시한다. 각각의 등급은 △3스타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집' △2스타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집' △1스타 '특별히 훌륭한 집'을 의미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지난 2017년판부터 시작해 올해가 세 번째 발간이다.
(위클리굿뉴스 11월 04일, 4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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