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원선교의 대부 김성조 장로ⓒ위클리굿뉴스
 

한-중, 다음세대 복음화가 희망이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학원 선교를 하는 김성조 장로. 그는 어린 시절 선교사가 꿈이었다. 여러 이유로 일반 대학에 진학해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선교사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중국에서 하는 사업을 통해 평신도 선교사로 섬길 수는 없을까?'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지금의 중국 학원선교다. 한국에서 많은 학생을 보내기도 하고 중국 학생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공부시키기도 한다. 복음과 교육을 끈으로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재 하북성의 성도인 석가장시에 위치한 연방국제학교(중·고등학교)의 국제부와 귀주대학교 한국사무실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0여 명의 졸업생과 총 21명의 재학생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다.
 
김 장로가 학원 선교사로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특별히 사람과의 관계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게 만들었다. 그래서 2015년에는 한국에 있는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중국의 산으로 들어가려고까지 했다. 그런데 그때 중국 교육부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귀주성에 있는 귀주대학교 장학 프로그램을 맡아달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있는 목회자 자녀들을 귀주대학교 대학과정과 석·박사 과정을 밟게 했다.
 
지금도 이들에게 국가장학금과 생활비를 줘가면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으로 인해
김 장로는 중국 학원 선교를 놓을 수 없었다.
 
지금은 중국 국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국제부를 맡아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인 중국의 산간벽지에 기술을 가르치는 전문학교를 세운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도시들은 정말 잘 삽니다. 하지만 농촌은 아직 많이 어려워요. 그곳에 복음을 들고 도움의 손길을 줘야 합니다. 시골 아이들을 복음 안에서 잘 양육하고 가르쳐서 자립하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그들이 농촌 선교사로 중국의 농촌 곳곳에 세워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중국의 도시와 농촌을 두루 섬기며 복음의 땅으로 만들고 있는 김성조 장로. 그는 지금처럼 복음을 마음에 새긴 중국인 학생들을 계속해서 흘려보내면, 반드시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中 정부 막아서지만, 복음 막을 수 없어"
 
"중국은 종교범을 최고의 악질범으로 생각해요. 종교가 들어가면 그들의 사상이 깨져버리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복음을 막을 방법은 없어요. 지금 중국 정부가 강하게 막아서지만 계속해서 기독교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 장로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중국 현지 학생들을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중국 아이들 가정을 방문해서 조상신을 섬기는 재단을 가리키면서 저것을 깰 것은 너희뿐 이라고 얘기해주었어요. 저는 그들을 통해 중국이 변화되는 꿈을 꿉니다."
 
그가 전하는 복음은 특별하지 않다. 그저 따뜻하다. "국제부에 다니는 한국 친구들을 중국 반에 넣어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 합니다. 그렇게 가까워진 중국 현지 친구들의 생일도 챙겨주고 식당과 기숙사에서 함께 밥 먹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기도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식으로 중국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영접하고 복음의 맛을 다른 사람에게 맛보게 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사역이 너무 신나고 좋아요!"
(위클리굿뉴스 11월 4일, 4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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