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기독교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50명 넘게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간 다툼이 55명 사망에 이르게 해
 
최근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기독교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50명 넘게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북부 카두나 주에서 주민들끼리 다툼이 일어나 폭력사태로 번지면서 18일(현지시간) 5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은 55명의 생명을 앗아간 카두나주(州) 폭력사태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유혈충돌은 카두나주 내 도시인 카수완 마가니의 한 시장에서 벌어진 짐꾼들의 싸움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슬람교 청년들과 기독교인 청년들이 서로 마을을 공격하고 집을 불태우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 살륙전을 비난하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서로 오해해 빈번히 유혈사태를 만드는 데 우려가 된다"며 "평화와 조화를 추구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두나주 주지사는 "경찰이 사건 관련자들을 20명 이상 체포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인종과 종교의 차이가 있지만, 평화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폭력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데는 종교적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리적으로도 종교에 따라 양분돼 있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남부에는 기독교가 북부에는 이슬람교가 비슷한 면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이에 따라 갈등과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충돌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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