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원, 집. 매일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 아이들은 어른 못지 않게 고되고 힘들다.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며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실생활을 고스란히 녹여낸 찬양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교회학교 예배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이른바 '생활밀착형'의 어린이찬양을 소개한다.
 
 ▲노아틴에이저의 <월화수목금금금> 뮤직비디오 장면

 쉬고 싶은 중고등학생들에게 힘 되는 찬양
 
"월화수목금금금/쉼이 없이 달리는 건 힘들어 괴로워 피곤해 난 지쳤어/미래가 불안한가요/어디로 가고 있나요/갈 곳도 모르고 헤매나요/무작정 달려가고 있나요…주일은 주님의 날/주님 안에 숨쉬는 날/기뻐해 주님을 찬양해 예배해 주님께"
 
노아틴에이저의 찬양곡 <월화수목금금금>의 가사다. 2015년 기독교학교교육 연구소와 좋은교사운동, 노아가 함께 제작한 '쉼이 있는 교육' 캠페인송이기도 하다.
 
작사·작곡은 어린이 및 청소년 찬양사역공동체인 노아선교단의 정래욱 대표가 맡았다. 경기도 용인 소명중고교 학생 11명 등이 녹음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좋은교사운동이 경기도 지역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쉼'과 '신앙'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찬양이다.
 
찬양에는 학업과 진로에 대해 걱정하고 미래를 불안해 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반영하면서도, 주일에 주님 안에서 쉬고 싶다는 기독교 청소년들의 기도와 예배를 통해 힘을 얻겠다는 믿음의 결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어른들은 빠른 속도만을 원하지 내게 No!/우리는 원하고 있어 주님을 더세게/난 오직 주님만을 예배해/일주일을 살아도 정작 내게 주일은 없어/잠깐의 유혹은 의미없어/우린 중요한 걸 놓쳐/주님께 시선 고정/난 예배해 지금 이순간" 
 
 ▲팻머스문화선교회 홀리키즈 찬양 <진짜 선택> 율동 장면 중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초등부 아이들 위한 찬양 
 
"어린 나의 인생에 할게 많아/학교갔다 학원갔다 숙제 많아/티비보고 게임하고 카톡도 봐야해/말씀보고 기도하고 예배도 드려야지/가수가 될까 의사가 될까/장래희망을 써내죠"
 
학교수업 후에도 영어·수학학원, 태권도 등을 다니며 어쩌면 어른들만큼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지 모르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찬양이다. 이 곡의 제목은 <진짜 선택>이다.
 
팻머스문화선교회가 제공하는 홀리키즈 예배찬양앨범에 수록된 이 찬양은 후렴부분에 리듬감 있는 랩으로 구성됐다.  
 
이빛나 간사(팻머스문화선교회)는 "아이들이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성경의 가치관을 가지고 결단할 수 있도록 예배 주제곡으로 선정했다"면서 "매일매일 선택의 순간 하나님이 기뻐하는 뜻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도록 돕는 찬양"이라고 소개했다.
 
찬양은 어릴 때부터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고자 빡빡한 일정을 감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들에게 성경적 가치관을 심어준다.
 
"내가 선택해도 내가 불안하죠/이길이 맞는지 저길이 맞는지/이것은 보이지 않는 전쟁/세상의 가치와 하나님의 가치/충돌하는 선택 같이 가치 고민해/세상의 유혹 잠깐 멈춰 서/세상의 타협 주께 기도해/이것이 진짜 선택 진짜 승리야"
 
 ▲DMT-히즈쇼 CCD <예쁜 눈> 영상 장면

'축복송'으로도 추천! "넌 예쁘고 특별해"
 
예배시간, 초등학생들과 함께 이 찬양을 부른다면, 아이들은 쑥스러워 까르르 민망한 웃음소리와 함께 야유를 보낼지도 모르겠다. 바로 히즈쇼 유자혜 작곡가의 <예쁜 눈>이다.
 
"내 예쁜 눈/내 예쁜 코/모두 다 하나님이 지으셨죠/내 예쁜 입/내 모든 호흡도/하나님이 지으셨죠/내 멋진 눈/내 멋진 코/모두 다 하나님이 지으셨죠/내 멋진 입/내 모든 호흡도/하나님이 지으셨죠"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자존감이 형성되면서 외모 콤플렉스, 열등감 등 정서적으로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찬양곡이다. 찬양시작 전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모든 호흡까지도 직접 창조하신 분"이라고 알려준다면, 아이들도 어느새 이 찬양을 부르고 있지 않을까.
 
유자혜 작곡가는 "대학 시절,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것에 감사하게 되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심령으로 '하나님 저 예쁘죠?"라는 고백과 함께 이 곡을 쓰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찬양을 부를 때 자신의 눈코입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직접 손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만드셨다는 것을 묵상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귀여운 율동까지 더해진다면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 할 것이다. 유년부부터 초등부까지 어린이교육부서 '축복송'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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