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5년에 창단된 부부들의 합창단인 서울싱잉커플즈가 11월 18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39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서울싱잉커플즈 공연 모습 ⓒ데일리굿뉴스

이번 정기연주회는 부천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이며 서울싱잉커플즈의 지휘자인 합창의 마술사 조익현 씨의 지휘로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라는 테마로 ‘보고싶다’ ‘너를 사랑해’ ‘MAMMAMIA’ 등의 곡과 ‘JAZZ MASSA’ ‘CANTATE DOMINO’ 등의 성가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울싱잉커플즈에는 다른 합창단과 다른 것은 단 하나 밖에 없다. 반드시 부부가 함께 해야만 활동 가능한 합창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단 하나의 이유가 이 합창단을 모든 면에서 차이가 나게 한다.
 
30대에서 70대까지 부부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번 하는 연습은 마치 예전 대가족 시절의 집안 모임을 연상하게 한다. 형님, 동생의 호칭을 부르며 일간의 안부와 생활들을 묻고 느낀다. 이 합창단의 연주회는 노래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부부 특유의 사랑이란 감정과 눈빛을 관중과도 소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해외연주회나 초청봉사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청중들이 처음에는 모르고 듣다가 나중에 구성원들 모두가 부부임을 알고는 ‘아하, 어쩐지’ 라는 말씀은 그대로 이해이자 공감이다. 이 합창단의 MT는 가족여행이 되고 각종 모임은 가족모임이 된다.
 
공감하는 커플이라면 신규입단도 수시로 진행하는 등 입단에 대한 문호도 활짝 열려 있다. 관심 있는 자들의 문의도 받고 있다.
 
합창에 부부와 가족의 사랑을 담아 그 소중함을 나누고 싶은 그들의 노력이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올 연주회도 기대해본다(Tel : 010-8452-5211, singingcoupl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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