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상' 없는 일상을 설명할 수 있을까. 은막과 브라운관을 통해서 접해야 했던 영상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요즘 세대는 글로 '읽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 것이 익숙한 세대다. 바야흐로 우리는 '영상 언어'의 시대를 살고 있다. 40여 년간 영상을 제작하고 또 가르쳐온 서초방송아카데미 최종덕 원장은 '영상 언어'는 이제 만국의 공통어로 영상경쟁력을 갖춘 사람들이 세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서초방송아카데미 최종덕 원장은 KBS와 대교방송에서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우리나라 1세대 제작사 비전마스타를 설립하여 운영해왔다. 지금은 서초방송아카데미에서 ‘영상’을 가르치고 있다.ⓒ위클리굿뉴스

 
만국의 공통어 ‘영상’
“지난 1000년 최고의 발명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입니다. 인쇄술을 통해 지식의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그 덕분에 르네상스가 시작됐고 과학과 산업혁명까지 일어났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영상’이 인쇄술을 뛰어넘는 강력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원장은 영상의 힘에 대해 강조했다. 영상이라는 도구가 있으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또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이 시대는 선교와 전도에 있어서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방송국 같은 기존의 거대 플랫폼이 경계가 사라지고 있어요.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누구나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시댑니다. 자본이 없고 규모가 작아도 '영상 언어'만 이해하고 있다면 어디서나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영상을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수천, 수백만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복음 전도에 있어서 커다란 기회가 온 셈이죠.”

그는 영상으로 주변의 가까운 이웃들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척교회의 경우는 영상을 통해 마을을 하나로 묶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회가 나서서 마을의 식당을 소개하고 마을 사람들의 삶의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와 관심을 보여주고 그것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마을방송국’의 역할을 개척교회가 해준다면 그 교회는 반드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개척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영상'이 경쟁력이다
영상제작은 선의와 아이디어만 가지고 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거대한 자본이 만들어낸 훌륭한 영상에 익숙해져 있다. 조악한 영상은 곧바로 외면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유튜브상에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있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그래서 그는 '영상 언어'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지식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최 원장은 "요즘 영상을 보는 눈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단순히 영상 자체를 만드는 것 이상이 필요해요. 그러자면 영상을 잘 아는 전문가에게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영상'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영상을 배우기 어렵고 비싸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방송 및 영상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서초방송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국가 기간전략산업 영상제작 분야 국비 지원 아카데미로써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교육비는 물론 훈련 장려금까지 지원받으며 영상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는 꿈을 찾는 사람, 재도약이 필요한 사람, 그리고 목회와 사역의 강력한 도구를 찾는 이들이 아카데미를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대원 졸업생의 절반 정도가 일이 없어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분들이 전문가에게 6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영상을 배우면 본인들의 신학적 지식과 접목이 되어서 영상선교의 최전선에 서서 일할 수 있어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는 거죠. 영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영상선교의 꿈을 성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초방송아카데미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홈페이지(http://sc-academy.net)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위클리굿뉴스 8월 19일, 37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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