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딸, 앤 그레이엄 로츠 전도사를 향해 크리스천들이 보내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방암 수술을 무사히 마친 로츠 전도사는 최근 항암치료를 앞두고 치료 결과에 상관 없이 결연한 신앙고백을 전했다.
 
 ▲ 앤 그레이엄 로츠 전도사의 모습

18주 간 항암치료 시작…긴 암투병 중 전해진 '신앙고백' 

"병원에서는 수술경과가 좋다고 했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나는 진심으로 죽음이 두렵지 않다. 절대로."

앤 그레이엄 로츠 전도사는 최근 자신의 사역단체 앤젤미니스트리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18주 간 항암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암과의 여정이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죽음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능력을 찬양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평안과 기쁨, 그리고 이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향해 기대하는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나와 같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고생했을 수 많은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로츠 여사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말씀을 붙들며 이겨내고 있다. 그는 빌립보서 1장 21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라고 고백한 사도바울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라는 히브리서 2장 14~15절 말씀을 전하며, "감동 받아 붙들고 있는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로츠 전도사는 지난 8월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 9월 18일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경과 확인 차 병원을 찾았을 때, 그는 "치료가 아주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의사는 소견서를 전했다"며 "림프절에 종양의 흔적이 발견돼 후속치료에 상당한 변경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로츠 전도사는 앞으로 18주간 항암치료를 받는다. 내년 까지도 추가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로츠의 시아주버니 덴튼 로츠 역시 췌장암을 앓고 있어 로츠 여사와 함께 암투병 중이다.

로츠 전도사는 시아주버니의 손자 잭이 영적인 삶에 가장 영향을 준 사람에 관해 작성한 레포트 내용을 공유하면서,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마주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잭은 7~8살 당시 죽음에 대해 두려워했지만, 자신의 책 <하나님, 천국이 궁금해요(Heaven God's Promise for Me)>를 읽고 천국에 대한 생각이 뒤바뀌었다고 한다. 다음은 천국에 대한 잭의 고백이다.
 
"나는 이 책을 여러 번 읽었다. 그리고 천국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천국은 위대한 곳이자, 내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그 때 떠올린 생각과 순간을 돌이켜 본다. 고모 덕분에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나는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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