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오페라단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를 공연했다.ⓒ데일리굿뉴스

광명오페라단(단장 박은정)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3일 연속으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를 공연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는 광명시, 주관 광명오페라단, 광명시의회 후원으로 전석 선착순 무료 공연이었다. 광명오페라단의 제34회 정기연주회는 코리아오페라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송영주)와 광명오페라합창단(지휘 오동국)이 함께 협연했다.
 
오페라 ‘리골렛토’는 세계 각지의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자주 상연되고 있는 베르디의 대표작이다.
 
 ▲광명오페라단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를 공연했다.ⓒ데일리굿뉴스

 
오레라 ‘리골렛토’의 줄거리는 16세기(1851년) 이탈리아의 만토바 공작의 호화로운 살롱에서 열리는 무도회로 막이 오른다. 호색한 만토바 공작은 젊고 쾌활할 뿐 아니라 어떤 여자든 애인으로 삼기에 등급을 매길 만큼 자신 있어 한다. 만토바 공작의 신하이며 익살광대인 주인공 리골렛토는 끊임없는 갈등 속에 살아간다. 그는 세상에 대한 한탄과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 순수하고 정결한 딸 ‘질다’를 보호하기 위해 자객에게 공작을 죽여달라고 한다.
 
공작에게 반한 막달레나는 자객에게 공작대신 리골렛토를 죽여달라고 하고 이를 엿들은 질다는 아버지 대신 죽음을 맞으려고 남장차림을 한다. 자객은 남장차림의 질다를 죽여서 자루에 넣어서 리골렛토에게 준다. 리골렛토가 떨리는 손으로 포대를 열어보면서 외동딸 질다가 죽어가는 모습에서 목이매어 울부짖는다.
 
오페라 ‘리골렛토’는 아버지 대신 죽음을 선택한 딸 질다의 죽음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내용으로 비극을 주제로 다룬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은 박은정 단장, 연출 홍민정, 지휘 송영주. ▲리골렛토 역은 바리톤 이재환, 김종우, 이규봉 ▲질다 역은 소프라노 안은영, 박현주, 이정민 ▲만토바공작 역은 테너 정중순, 조철희 ▲스파라푸칠레 역은 베이스 김현태, 박의현 ▲막달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이정은, 강인선 ▲몬테로네백작 역은 바리톤 백진호, 김종민 ▲보르사 역은 테너 김동욱 ▲체프라노백작 역은 바리톤 이동엽 ▲마룰로 역은 바리톤 백대현 ▲조반나 역은 소프라노 지연희 ▲체프라노 백작부인 역은 소프라노 김소희가 맡았다.
 
 ▲광명오페라단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를 공연했다.ⓒ데일리굿뉴스

  
박은정 단장은 "리골렛토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매일 밤 늦게까지 연습한 성악가들과 노고한 스텝들,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광명시의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 인사를 했다. 박은정 단장은 <GOODTV 청춘합창단>도 섬기고 있다.
 
연출을 맡은 홍민정 씨는 "현실에서 사람은 공작처럼 마냥 호탕할 수만도, 질다처럼 마냥 순수할 수만도 없다. 이 작품에서 박제된 구시대의 유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나' 의 모습을 그 안에서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오페라단은 11월 3일(토) 오전 11시에 제23회 브런치콘서트 '가을맞이 가곡의 향연'을 공연한다(전석 선착순 무료티켓). '가을맞이 가곡의 향연'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 '님이 오시는지', '보리밭' 등을 연주한다.
 
11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제35회 정기연주 광명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를 공연한다(전석 선착순 무료티켓). '열린 음악회'는 오페라가수가 부르는 아리아, 중창, 한국가곡, 팝송, 가요 등 라이브로 다채롭게 꾸며진 무대를 선보인다.
 
 ▲리골렛토가 떨리는 손으로 포대를 열어보면서 외동딸 질다가 죽어가는 모습에서 목이매어 울부짖는다.ⓒ데일리굿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