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언더우드 선교사 제18회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년간 복음을 전하고 있는 문누가·신인환·이상훈 선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8회 언더우스 선교사상은 문누가, 신인환, 이상훈 선교사에게 수여됐다.ⓒ데일리굿뉴스

제18회 언더우드 선교사상에 문누가·신인환·이상훈 선교사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제18회 언더우드 선교사 시상식이 열렸다.
 
2001년 제정된 언더우스선교상은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악한 해외 오지에서 헌신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K국 문누가 선교사와 브룬디 신인환 선교사, 르완다 이상훈 선교사가 선정됐다.
 
문누가 선교사는 기독교에 배타적인 중앙아시아 K국에서 24년째 선교활동을 하며 가정교회 개척과 전문인 선교사로서 치과 의료사역을 펼치고 있다. 연간 수백명의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며, 치과 교육병원을 통해 현지 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로 꼽히는 브룬디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병원을 세운 신인환 선교사는 17년째 선교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 선교사는 도중에 간암으로 힘든 투병 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지교회를 돕고 가난과 질병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역에 헌신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상훈 선교사는 르완다에서 24년째 난민 구호활동과 지역개발을 위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우간다와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의료 및 식량 보급, 전후 지역 복구작업, 전쟁 미혼모와 아동을 위한 직업훈련과 상담치료 등 다방면에서 헌신하고 있다.

언더우드기념사업회 홍종화 실무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수십 년간 해외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을 심사한다는 것이 매우 송구스럽고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선교사들의 노고와 땀에 조금이라도 격려를 보태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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