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끝장내기>
미국 패션시티교회의 목회자이자, '패션 무브먼트' 창립자인 루이 기글리오 목사는 최근 <골리앗 끝장내기>를 펴냈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친숙한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영적 싸움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 5가지를 꼽아 골리앗에 비유하면서,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영적 골리앗을 이겨낼 수 있는지를 전했다.
 
'인정 중독'이 낳은 마약, 소셜미디어
 
루이 기글리오 목사는 <골리앗 끝장내기>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맞설 거인들로 △두려움 △거절감 △안일함 △분노 △중독을 꼽았다.
 
특별히 '중독'의 경우, 으레 알코올 의존증이나 마약중독, 포르노 중독 같은 큰 중독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저자는 뭔가가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을 때 그것이 중독이라고 정의했다. 한 예로 오늘날 가장 만연한 중독은 '인정 중독'이라면서 이를 집중 공략한 것으로 소셜 미디어에 몰입한 세태가 언급됐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대세인 요즘, 한 명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길 기다린다"며 "새로고침 한 뒤 1 분 간격으로 계속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모습은 인정 중독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두려움'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은 가정환경,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판단을 심하게 의식하는 것, 어떠한 일이나 사람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종하려는 통제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두려움은 우리의 사기를 꺾고 결국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에 성경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366번이나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에게 외면 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거절감'은 낮은 자존감과 열등의식에서 시작돼 자기혐오로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성공에 대한 집착과 완벽주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른 사람을 뛰어넘으려는 욕구도 거절이라는 골리앗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부연했다.  
 
성공을 통한 안전과 안정에 삶의 목표로 둔 '안일함'이 믿음생활의 발목을 붙잡는다고도 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장 좋은 것에 안주해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분노'에 대해서는 "길길이 날뛰는 것만이 아니라, 속에서 부글부글 끓거나 특별한 이유도 없이 화를 퍼붓는 모습들이 곧 분노"라면서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뭔가가 계속 마찰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자신은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을 뿐 숨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분노는 잘못이 아니지만, 분노를 다스리지 않고 거침없이, 엉뚱한 대상에 쏟는 것이 잘못"이라며 "분노를 올바르게 다룰 때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과 화해할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당한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리앗들과 전쟁에서 이기는 비결은?
 
이 골리앗들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물매와 조약돌로 골리앗을 이긴 다윗 인물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 이야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능력에 시선을 고정하고 예수님을 의지해야 하는 점이다.
 
그는 "우리를 해치려는 모든 거인을 쓰러뜨리기 위해 인간으로 오셔서 목숨을 희생한 진정한 다윗, 예수를 바라봐야 한다"며 "그 때, 우리 삶을 파고드는 거인들은 이미 죽었고, 승리는 이미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강조했다.
 
저자 루이 기글리오 목사는 1997년부터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청년 부흥운동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해에는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무려 55,000여 명이 넘는 청년들과 뜨겁게 예배하는 등 눈에 띄는 사역의 성공을 거둔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극심한 불안 장애에 시달렸던 그는 책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5가지 각각의 골리앗에 맞는 해결방안을 정리하고 있다. 
 
그는 "두려움에 극심하게 시달려 응급실에서 약물치료를 받았을 때, 이는 단기기억 속에 있는 것을 삭제하고 뇌가 두려워하는 것을 잠시 잊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처럼 우리 몸은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뇌의 기억장치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수시로 묵상하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우리 뇌에서 삭제되고 대신 그 자리에 말씀이 들어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 삶에 자리잡은 거인들과의 싸움은 모든 거인을 쓰러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하나님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저자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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