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가짜뉴스' 논란, 어떻게 분별할까?

윤화미(hwamie@naver.com)

등록일:2018-10-10 14: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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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안팎으로 가짜뉴스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기독교인 사이에 SNS를 통한 가짜뉴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문에 이제는 교인들 스스로가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분별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교회 내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응하고 분별해야 할지 짚어봤다.
 
▲기독교인들 사이의 SNS 그룹과 대화방이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가 되면서, 교인 스스로가 이를 경계하고 분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데일리굿뉴스

교회 내 SNS, 가짜뉴스의 유통망 돼
 
최근 한겨레신문이 에스더기도운동을 가짜뉴스 유포자로 지목했다. 심지어 이 단체가 대통령 불법 선거운동에 가담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단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단체와 관련 인사들이 한겨레신문 보도가 허위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발 가짜뉴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선거철이면 SNS와 대화방에 쏟아지는 후보들에 대한 비방이나 근거 없는 루머는 가짜뉴스의 온상이었다.
 
또 선교지에서 발생했다는 허위의 사건사고가 거짓뉴스로 퍼졌다. '급진 이슬람이 교회를 불태우고 선교사들을 24시간 내 죽인다'는 내용의 긴급 메시지와 기도제목을 교인이라면 한 번쯤 받아보았을 정도다.
 
교회 공동체 특성상 신앙나눔과 교제가 필요해 만들어낸 SNS와 단체대화방이 의도치 않게 가짜뉴스의 유통과 확산 통로로 이용돼 온 것이다.
 
독자 스스로 허위정보에 대한 '분별력' 필요
 
때문에 이제는 기독교인들이 수없이 쏟아지는 허위정보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항간에 떠도는 루머나 괴담 수준이 아닌, 뉴스의 형태를 띄고 의도적으로 퍼지는 가짜뉴스를 분별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글과 사진,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발달해 가짜뉴스를 더 쉽고 그럴싸하게 만드는 환경이 되고 있어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 또 무책임한 유통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꼼꼼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는 "일부 단체들이 경제적 이익이나 물질적 후원, 활동의 입지 확장 기타 다른 정치적 목적 같은 의도를 가지고 허위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가짜뉴스가 워낙 진짜처럼 퍼지니 이것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를 가려내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와 노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짜뉴스 구별, 이렇게 하자"
 
그렇다면 가짜뉴스의 진위 판별,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언론 전문가들은 어떠한 정보를 접했을 때,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두 개 이상의 언론사 기사를 놓고 비교하며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두 기사에서 각기 다른 내용을 발견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어느 쪽이 거짓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다 해도 이것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를 편집해 사실관계를 속이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해외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라 해도 재차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사실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외신 내용을 왜곡하고 부풀려 번역하거나 엉뚱한 제목을 붙여 허위사실을 퍼뜨릴 수 있다.
 
무엇보다 독자 자신이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무분별하게 퍼나르는 행위도 경계해야 한다.
 
정 교수는 "이 정보가 우리 공동체에 유익한지, 내가 다른 사람 신앙에 이익을 끼치는지, 오히려 불편함이나 문제를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해야 한다"며 "그런 생각 없이 너무 무책임하게 퍼나르기를 하는 행동은 사라져야 하고 더욱 책임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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