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세계 대학 순위 ⓒ위클리굿뉴스, 그래픽=김민성 기자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2019년 세계 대학 평판 순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는 63위에 올라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성균관대는 100위에 첫 진입하는 동시, 국내 순위 2위에 등극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타임스고등교육)는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86개국 상위 1,258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9 THE 세계 대학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9)'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서울대는 지난해 순위보다 11계단 뛰어올라 63위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국내 1위 최고 대학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평가 항목 가운데 교육 여건과 논문 피인용도 부문(연구 영향력)에서 이전보다 향상된 모습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올해 평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성균관대의 약진이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순위보다 무려 29계단이나 급등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올해 톱 100에 처음 진입하는 괄목할만한 성과와 함께 KAIST를 제치고 국내 대학 2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상위 400위 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대학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세계 대학 순위 95위, 국내 대학 2위 자리를 지켰던 KAIST는 7계단 하락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 KAIST는 전체 점수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동아시아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대학과 대조를 이뤘다. 필 베이티 THE 편집장은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은 대학을 국가 경제 성장 전략의 중심에 놓고 있다"며 "세계 대학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국이 강자의 지위를 지키려고 한다면 대학에 대한 투자 또한 마찬가지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클리굿뉴스 10월 7일, 43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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