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노벨상 시즌이 개막되는 가운데, 최근 급진전된 남북미 3국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내달 1일 노벨상 시즌이 개막되는 가운데, 남북미 3국 중에서 노벨평화상 수장자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사진출처=연합뉴스)
  
해외서도 노벨평화상에 관심…추천 받은 후보만 331명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문학상의 경우,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에 휘말리면서 내년으로 연기됐다.
 
노벨위원회가 추천을 받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331명이다. 1901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노벨평화상 후보를 놓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6월 영국의 합법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예상 후보 1위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2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다.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댄 스미스 소장은 "올해 국제 관계에서 큰 돌파구는 남북한과 관련돼 있다"면서도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희망이 좌절됐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2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마감했으나 누가 추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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