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좌)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우). (사진제공=연합뉴스)

남북 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된 직후 미국이 북미 협상에 착수할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이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대화 상대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음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북한 관리들에게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뉴욕과 빈에서 이뤄질 북한과의 만남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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