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가 18일 제10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파전으로 진행된 신임 총회장 선거는 두 차례의 선거 끝에 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가 선출됐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8차 정기총회에서 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가 당선됐다.ⓒ데일리굿뉴스

부정투표 관련 이의 제기돼 개표 중단되기도
 
기독교한국침례회가 1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미래로 함께'란 주제로 제108차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개회 예배에서 안희묵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위기의 한국교회에 침례교회가 희망임을 기억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할 때"라며 "이제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안에서 함께 협력하고 희생하고, 존중하며 희망의 증거가 되는 교단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둘째날인 18일 저녁에 진행된 신임 총회장 선거는 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와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후보로 나서면서 2파전으로 진행됐다.
 
선거 결과 기호 1번 박종철 목사가 909표, 기호 2번 고명진 목사가 853표, 무효 3표로 2/3 이상 득표자가 없어 2차 결선투표가 다시 진행됐다.
 
투표 도중 선관위가 부정투표에 대해 부적절한 조치를 내렸다는 이의가 제기되면서 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선관위는 개표를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부정투표자에 대해 엄정 조치 하겠다'고 밝힌 뒤 개표를 다시 진행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2차 결선투표에서는 1707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는 기호 1번 박종철 목사가 904표, 기호 2번 고명진 목사가 791표, 무효 7표로 과반수를 득표한 박종철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됐다.
 
박종철 신임 총회장은 "교단이 하나되고 화합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단을 세우겠다"며 "교단의 주요 현안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이종성 목사는 찬성 1620명, 반대 133명, 무효 11명으로 대의원 2/3 이상이 찬성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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