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 심리상담센터 김혜정 한동대 교수(아랫줄 우측 첫 번째)가 최근 포항시유치원연합회와 아동상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교육연수전문기관인 포항 '쉴만한 물가' 심리상담센터가 대구 경북지역 최초로 PCIT 부모아동 상호작용 치료 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치료기법은 미국 심리학자 쉴라 아이버그 박사가 개발한 행동적 부모훈련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아동이 상호작용하는 실 상황에서 치료사가 부모를 코치하는 방법으로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잘 알려진 치료기법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효과적으로 명령하는 법을 익혀 자녀가 부모의 명령에 순종하게 하는 훈육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아동은 이 치료를 통해 부모의 제안을 수용하는 법과 규칙 지키기, 유치원과 학교 적응하기, 또래관계 유지하기 등 사회적 기술을 습득한다.
 
특히 PCIT는 근거기반 치료로 아이가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ADHD 또는 산만한 아이, 자존감이 낮은 아이, 언어발달 지연과 행동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쉴만한 물가 심리상담센터는 PCIT 치료를 위해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는 '일방경 상담실'을 마련했다. 이 시설은 안에서는 밖이 보이고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거울을 설치해 상담실에서 일어나는 아동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아직 포항지역에는 이런 시설을 갖춘 상담센터가 흔치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문제를 겪는 아동의 상담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다.
 
쉴만한 물가는 지역사회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5월 포항시교육청 WEE센터와 청소년 상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에는 포항시 사립유치원 연합회와 아동, 아동 가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한동대학교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이자, 쉴만한 물가 심리상담센터장인 김혜정 교수의 역할이 컸다. 
 
실제 센터의 모든 상담을 주관하는 김 교수는 미국 휘턴 대학 임상심리학 석사와 바이올라 대학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타아나 커뮤니티 대학과 바이올라 대학 상담실 전임연구원, 해서웨이 아동 가족 서비스 임상심리사로 활동, UCLA 대학병원 정신병동을 수련했다.
 
그는 또 미국 임상심리학자 겸 전문상담사,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보건복지부 정신보건임상심리사 등 자격을 지녔다.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와 한국가족상담협회, 한국상담학회 등 수련감독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 분야 권위자다.
 
김 교수는 현 센터에서 PCIT 치료 외 개인 상담과 가족 및 커플상담, 아동 청소년 상담, 집단상담, 종합심리검사, 커플관계 심리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리한 재외국민과 유학생, 외국인들의 문화 적응과 심리정서를 위한 영어상담도 진행한다.
 
김 교수는 센터에 직접 교육 세미나실을 마련, 상담사례와 심리검사 슈퍼비전, 인턴십 등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인지행동치료(CBT)와 같은 상담 이론을 교육하는 교육 세미나를 실시해 상담전문가의 길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심리검사의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대학원생 손지연(26·여)씨는 "학회에서 실시한 상담사례발표를 참관하기 위해 쉴만한 물가 상담센터를 방문했는데 센터 분위기가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슈퍼비전 내용도 이론과 실제 상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너무 좋았다"며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열리는 인턴십에 참여하고 싶다"는 깊은 소감을 남겼다.
 
한편, 쉴만한 물가 심리상담센터는 경북 동부권 유일한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교육연수전문기관이자,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상담학회 교육연수전문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쉴만한 물가 심리상담센터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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