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점화 '27-XI-71 #211' ⓒ연합뉴스, 서울옥션 제공

김환기의 전면점화가 추정가 약 35억 원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1일 홍콩에서 여는 제26회 홍콩세일에 김환기가 1971년에 그린 전면점화가 추정가 약 35억 원에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김환기가 미국 뉴욕에서 생활할 때 완성한 '27-XI-71 #211'(가로 126.3㎝·세로 176.3㎝)은 파란색·빨간색·노란색·녹색·흰색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며,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점들이 운율감을 준다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점화 '3-Ⅱ-72 #220'은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85억 2,996만 원(6,2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바 있다. 이는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이다.

이우환 작품은 모두 5점이 출품됐다. 그 가운데 1981년에 그린 '선으로부터'는 4억 7,000만 원부터 7억 원, 1991년작 '바람과 함께'는 1억 6,000만 원부터 2억 5,000만 원으로 각각 추정가가 책정됐다.

한국 중견 작가 중에서는 서도호, 이수경, 권오상, 최우람 작품이 홍콩 미술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밖에 구사마 야요이, 로버트 인디애나, 줄리언 오피 같은 외국 작가 작품도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모두 49점이며, 추정가 합계는 약 170억 원 추산된다. 서울 프리뷰는 14일부터 18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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