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사장 손봉호)이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기아대책 호프컵 2018(HOPE CUP 2018)'을 지난 11일 개최했다.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아대책 호프컵 2018' 개회식이 진행됐다. ⓒ데일리굿뉴스

10개국 120명 결연아동이 펼치는 미니 월드컵

자선행사격인 호프컵은 지난 2016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가 두번째 대회다. 호프컵은 2년 주기로 대회가 개최된다.

기아대책은 호프컵을 통해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도전정신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며 꿈을 이뤄가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응원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축구경기에 참여한 아읻들은 모두 국내 후원자들을 통해 결연후원을 받고 있다.

기아대책 손봉호 이사장은 "(후원을 통해)모든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여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이 세상의 모든 대회 가운데 이 호프컵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그런 대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참가한 선수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5개국(대한민국, 몽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태국)과 아프리카 3개국(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아메리카 2개국(멕시코, 볼리비아) 출신 아동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회에 참가했단 사실만으로도 기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 선수 데이네르 빠라빠이노로까(18·볼리비아)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 다른 나라 아이들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너무 좋다"며 "축구를 통해 건전하게 서로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렌주꾸 아조르(14·카메룬)는 "이번 호프컵 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고 많은 친구들을 최대한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참가한 아동들은 "이번 호프컵에 참가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데일리굿뉴스

호프컵 2018 대회는 선수들이 속한 10개국이 토너먼트 형식(2개 조별리그 후 결승·3,4위전 진행)으로 경기해 우승국을 가리게 되며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아동들이 국경을 넘어선 우정을 확인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게 된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후원자들을 만나고, 후원 아동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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