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식 칼럼] 혼돈의 시대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등록일:2018-09-07 09: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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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식 목사 ⓒ데일리굿뉴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성경의 눈으로 볼 때에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곳에서 충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즘, 동성애, 예멘 난민, 양심적 병역거부, 최저임금 인상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여전히 진행중인 현실인 남북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포기하게 합니다. 그래서 혼자 떠드는 일에 자연스러운 시대입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성경의 사람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한국 교회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한국교회의 타락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성토가 점점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회를 세우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세워진 교회를 지키는 일도 힘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교회는 연일 많은 수의 사람들이 등록한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 꽃다운 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큰 교회를 지탱하여준 작은 교회가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샛강이 죽으면 큰 강도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이렇게 말라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직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혼돈이 어디서 왔는지 그 근원을 잘 살피는 것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세 가지 입장에서 근원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한국 교회의 도덕과 공정성의 타락이 한국 교회의 혼돈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한국 교회를 향하여 질타하는데 앞장 선 손봉호교수는 교회의 큰 위기를 무속화된 신앙, 번영신학, 비윤리적인 교회 성장, 그리고 차세 중심의 세계관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교회의 도덕적 타락이 오늘날 교회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 신학의 혼돈입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를 제기하는 일단의 그룹은 한국교회의 신학에 문제가 있다고 강변합니다. 그 가운데 한국 교회가 이신칭의(以信稱義)에 대해 바르게 알지 못했기 때문에 타락했다고 말합니다. 이신칭의는 종교개혁의 정신이며 교회의 서고 넘어짐의 중요한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 교리가 실상은 한국교회를 위기로 내몰았다고 말합니다.
 
이신칭의를 잘못 알아서 한번 믿으면 구원에 이르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단인 구원파의 교리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이러한 잘못된 교리를 가짐으로 교회를 허물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한 편에서는 교회가 전통적 신앙고백을 잃어 버렸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이 전한 바른 교리를 버림으로 교회가 어디로 갈지 알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참된 이해가 무너졌고 신비주의 신앙과 기복주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혼돈에는 또 다른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세 번째로 보편적 기준의 해체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는 20세기 시작하였던 포스트모더니즘이 이제 자연스럽게 교회와 사회 속에 녹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는 것과 생각하는 것의 괴리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낙태, 동성애, 그리고 페미니즘, 성 정체성에 관한 부분들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예민한 부분들이지만 교회 안에서조차 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결혼, 임신, 육아의 문제까지 전통적 가치를 흔들고 있습니다.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느냐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혼(脫婚)을 선언하는 세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탈혼은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탈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페미니즘 세대들의 저항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기준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시대는 기준에 대한 싸움이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참으로 많은 변화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그 동안 기준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모두 해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보편적 기준을 지키고자 하는 세력과 보편적 기준을 해체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자는 세력들이 엄청 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삶의 큰 변혁을 가져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세 파도 앞에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쉽게 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는 절대적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성경입니다. 혼란의 시대에 더욱더 성경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선명하게 보여 줄 것입니다.
 
도덕과 공정성의 타락, 신학의 왜곡, 보편적 기준의 해체의 시대에 교회를 지키고 우리가 사는 길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교회를 살리는 조국을 살리는 옛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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